Tiny Room Stories Town Mystery

보너스라길래 외전인줄 알고 결제했는데, 딱히 상관없는 이야기더라고요.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지만, 몰입감도 좋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해서 결제가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내가 본 퍼즐 게임 중 가장 잘 만든 역작. 퍼즐게임 답지 않은 탑뷰 형식을 채택하면서 그래픽도 수려하고, 무엇보다 방탈출 같은 형식이 매력적임. 번역하기 전에도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번역까지 해주니 이거야 말로 금상첨화. 다만 아쉬운 점은 언제부턴가 플레이 하려면 와이파이가 필요하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음.

추리게임치곤 진짜 깊이있는 게임. 초반에는 적당히 추리하면서 푸는 재미가있었는데 3분의 2쯤 와서부터는 추리를 위한 추리 수준의 게임이 돼버림. 연관성이 없는것들끼리 마구마구 엮여있어 추리라기보다는 장면장면 이벤트하나마다 뜻과 의미를 생각하고 메모해둬야 진행이될 수준. 나중가서는 어려워보이는 숫자들, 힌트들 나올때마다 도전정신이 생기기보다는 '이걸로 또 뭘 풀어야되는거겠지?'싶으며 진이 빠짐. 굵직한 추리 포인트가 챕터마다 한두개가 아니라 열몇개 스무개씩 때려박아서 나중가면 연결이 잘 안되고 뇌정지가 옴. 핸드폰앱으로 즐기기엔 너무 깊이가 있는 수준의 게임이라 공략 찾아서보면서하거나 광고보고 힌트받아서 하든가 해야됨. 컴터앞에 앉아서 공략보면서 노트에 힌트적어가면서 해야될 수준. 추리게임 달인들이라면 손쉽게할지도. 엔딩보고싶었는데 하다가 공략만 찾아보는게 현타와서 접음. 11이었나 12챕터까지감.